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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 옵션 분석

by 갈모산방 2023. 5. 12.

목차

    이번에 기아에서 SUV전기차로 EV9가 사전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대형플래그쉽 SUV에 전기차는 처음이라서 관심도 많고 가격에 대한 언급도 많습니다. 옵션에 대해 분석하는 글을 적겠습니다.

    EV9 이미지(출처:기아자동차)

    1. 에어트림

    EV9 에어트림

    1) 실내에 V2L 적용

    실내에 V2L 콘센트가 적용되었습니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에는 V2L이 외부에만 적용되었습니다. 다른 수입차는 거의 없는 상태로 캠핑이나 차박시 차 안에서 바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하지만 어스트림에 가야 외부에도 V2L 커넥터가 적용됩니다.

     

    2) 스마트크루즈컨트롤

    에어트림에서 스마트크루즈컨트롤, 고속도로주행보조2가 기본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GV80에서는 고속도로주행보조가 들어가 있지만 고속도로주행보조2를 다른 옵션과 묶어 150만원 추가해야 합니다.

     

    3) C타임 USB충전단자

     C타임 USB충전단자가 5개나 들어갑니다. 그랜저에서는 3개이고, GV80은 카탈로그에는 없는데, 1열 1개, 2열 1개로 보입니다. 5개로서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고, 제네시스에도 아직 적용되지 않은 C타입입니다.

     

    4) 스티어링휠 그립감지

    그랜져 캘리그래피 최고등급에 가야 들어가 있는 스티어링휠 그립감지가 에어트림에서도 들어가 있습니다.

     

    5) 디스플레이 동일

    파노라믹와이드 디스플레이로 계기판은 에어나 어스의 차이가 없습니다.

     

    6) 1열 헤드레스트

    1열 헤드레스트가 메쉬로 되어 있는데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7) 실내인테리어 선택 다양

    에어트림에서도 실내 인테리어 컬러 제한 없이 선택가능합니다.

     

    8) 3존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뒷자리 별도의 3존 풀오토 독립제어 할 수 있는 에어컨이 들어가 있습니다. 뒷자리에 컨트롤러가 있어 조절하면 됩니다. 

     

    9) 운전자세 메모리시스템

    GV80에는 운전자세 메모리시스템은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데, EV9에는 어스트림으로 가야 운전자세 메모리시스템이 있습니다.

     

    10) 프리미엄 바이오 인조가죽시트

    GV80 기본모델 6,430만원에는 천연가죽시트가 들어가는데, 천만원이상 비싼 EV9의 에어트림에는 프리미엄바이오인조가죽시트가 들어갑니다. 나파가죽시트는 추가옵션에서도 추가할 수 없습니다. 

     

    11) 앰비언트라이트

    앰비언트라이트는 에어에서는 추가적으로도 선택할 수가 없습니다.

     

    12) 소화기 추가

    그랜저, 팰리세이드, GV80에도 없던 소화기가 들어가 있습니다.

     

    13) 안전사양 업그레이드

    GV80보다 기본옵션에서 전방충돌방지보조사양이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GV80보다 추가된 것은 교차차량, 측방접근차, 추월 시 대향차에 회피보조기능이 포함되었습니다. GV80에서는 업그레이드하려면 고속도로주행보조2와 묶인 150만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14) 스피커 개수

    쏘렌토는 기본 6개 스피커입니다. EV9은 팰리세이드와 개수가 같은 기본 8개 스피커이고, 제네시스 GV80은 기본 9개 스피커입니다. GV80에는 160만원 추가하면 렉시콘의 18개 스피커가 들어가는데, EV9에서는 120만원 추가하면 14개의 메리디안 스피커가 들어갑니다. 아무래도 제네시스와 등급차이가 반영된 것 같습니다. 

    EV9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14스피커, 외장앰프)

    차종 기본 스피커개수 상위 스피커개수
    쏘렌토 6개 크렐 12개(65만원)
    팰리세이드 8개 크렐 12개
    EV9 8개 메리디안 14개 (120만원)
    제네시스GV80 9개 렉시콘 18개(160만원)

     

    15) 어스트림과 애매한 가격차이

    어스대비 가격차이가 510만원 차이가 나는데, 어스에서는 컨비니언스(150만원)+모니터링(220만원)+2열통풍(50만원) 합계 420만원이 기본으로 되어 있어 90만원 차이가 나서 가격의 메리트가 적습니다. 나중에 환경친화적자동차고시후 가격은 60만원정도로 적어지는데, 가격 60만원 이하의 옵션은 내장과 외장에서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는 금액이라고 보입니다. 전장이 5,010㎜인 큰 차를 주차하려면 모니터링옵션, 트렁크문을 쉽게 여닫을 수 있는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어에서 추가적으로 150만+220만원으로 370만원을 추가해야 합니다. 

     

    2. 어스트림

    EV9 어스트림

    1) 실내, 실외에 V2L 적용

    에어트림에는 실내만 적용되었지만 어스트림에서는 V2L이 실내, 실외에도 적용되었습니다.

     

    2) 외장 고급화

    블랙하이그로시의 외장마감으로 인한 고급화되어 있는 어스트림을 알수 있습니다.

     

    3) 실내 고급화

    스티어링휠 엠블럼라이트, 듀얼칼라 앰비언트라이트로 고급화되어 있습니다.

     

    4) 고급형 카페트로 업그레이드

    에어트림의 고급형 카매트(폐어망 재활용)에서 어스트림에서는 고급형카페트로 바뀝니다. 아직 사진자료가 없어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5) 시트편의사양 추가

    시트가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도트 앰보 패턴이 들어갑니다. 운전석 에르고모션시트, 1열 파워레그서포트가 들어갑니다.

    하지만 에어트림과 시트재질은 변함이 없고, 에어트림과 마찬가지로 나파가죽은 EV9에서 선택을 못합니다.

     

    6) 헤드업디스플레이(HUD)

    그랜저에서는 하이테크패키지(헤드업디스플레이, 빌트인캠2가 150만원이고 GV80에서는 헤드업디스플레이만 150만원입니다. 에어트림에서 어스트림의 상승분을 생각하면 헤드업디스플레이는 그랜저, GV80보다 더 작은 가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 총평

    1) 옵션에 구독서비스가 등장

    전에 구독서비스를 먼저 진행했던 사례는 벤츠의 뒷바퀴조향시스템이었습니다. 하드웨어로는 구비를 해놓고, 소프트웨어로 매년 일정의 구독료를 지불해야 뒷바퀴각도를 4.5도에서 10도로 바꿔줬습니다. 

    이번 EV9의 라이팅패턴을 구독으로 평생구독 18만원으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2는 평생구독으로 50만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스트리밍플러스는 아예 평생구독옵션도 없고, 월구독 7,700원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구독을 하게 되면 나중에는 제조사에서 재미를 보게 되어 여러 가지를 구독으로 확대할 수 있습니다. 도요타는 통풍시트까지 해외에서 구독으로 해놓은 사례를 보면, 이번 사례로 소비자의 반응을 본 뒤, 다음부터 구독서비스가 확대될 우려가 있습니다.

     

     

    2) 주행거리 501㎞확보를 위한 아쉬운 출력

    EV9은 기아의 플래그쉽 전기차인데, 싱글모터로 150kW(약 204마력)의 아쉬운 출력입니다. 150kW이면  전기차에서 엔트리급인 니로 EV, 코나 EV, 볼트 EUV 다 150kW입니다. GV60, 아이오닉 5의 싱글모터도 168kW입니다. 501㎞의 주행거리를 99.8 kWh의 배터리로 주행하기 위한 아쉬운 선택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보면 전장 5,010㎜의 크기에 공차무게는 2.45톤의 사이즈에 1회 충전 시 주행거리(우리나라 환경부기준) 501㎞의 주행거리 전기차는 흔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최소 170kW(약 231마력) 이상되어야 플래그쉽모델다운 출력인데 부족합니다. 참고로 쏘렌토 1,775㎏에 230마력도 부족하다고 하는데, EV9은 더 무겁고, 더 작은 싱글모터의 출력은 아쉽습니다. 제조사에서는 상징적인 주행거리 500㎞이상을 맞추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입니다. 

     

    3) 아직 검증되지 않은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과 비싼 옵션가격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HDP)은 기존 국산차에 없던 옵션이었습니다. 레벨 3 조건부 자율주행으로 가격은 750만원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합니다. 테슬라 FSD의 904만3천원에 비해 비싸진 않으나, 아직 검증이 안된 부분이라 단일옵션으로 소프트웨어에 가장 비싼 가격이 부담스럽습니다. 80㎞내에서 일부구간에서만 작동하는 제한적인 레벨 3급 자율주행이 단점이며, 기존 HDA2와 어떤 차이인지도 미정입니다.

     

    4)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HDP), 하이테크 패키지는 에어, 어스에서 선택 불가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 하이테크 패키지는 에어트림과 어스트림에서 추가적으로도 선택을 못하며, GT라인에서만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5) 다른 수입차에 비해 괜찮은 실내구성

    실내구성, 편의장치 구성이 괜찮습니다. EV9이 전장 5,010㎜, 휠베이스가 3,100㎜, 전폭 1,980㎜입니다. 보통 전장 5m 정도 되는 전기차의 휠베이스가 BMW의 IX50, IX M60도 전장이 4,953㎜ 휠베이스가 3,000㎜ 테슬라 모델 X 전장 5,050㎜인데 휠베이스 2,965㎜라서 실내공간에서 확실한 장점이 있고, 3열시트구성도 좋습니다.

    차량 전장 휠베이스 전폭
    EV9 5,010 3,100 1,980
    BMW IX50 4,955 3,000 1,965
    BMW IXM60 4,953 3,000 1,967
    테슬라 모델X 5050 2,965 2,000

     

    6) 비싼 가격의 의구심

    7,671만원부터 시작하는 비싼 가격 구성이나, 활용성, 옵션을 보면 받을만한 가격이라고 보면 되기는 하는데 저렴하진 않아 보입니다. EV9는 원가 중에서 큰 비중인 99.8 kWh의 배터리의 가격이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중국 전기차 지커, 샤오펑, 니오는 5천만원 중반에서 7천,8천에 옵션을 넣으면 1억까지도 올라갑니다.  현재 수입되는 유럽전기차, 테슬라모델X와 가격을 비교하면 저렴합니다.

     

    7) 2륜보다는 4륜 추천

    플래그쉽모델이면 아무래도 4륜구동모델의 선택이 높아지는데 2륜에서 4륜으로 변경 시 가격이 370만원 차이가 납니다. 전기차에서 듀얼모터는 가격대비 좋습니다. 2륜과 4륜의 제로백이 9.6초에서 듀얼모터는 6초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참고로 GV80에서는 2륜에서 4륜으로 선택 시 350만원 추가됩니다. 

     

    8) 예쁘지 않은 휠디자인

    중앙부가 검은색으로 삼각형, 사각형의 단순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연비를 위해 홀이 적은 타입으로 갈 수밖에 없긴 한데,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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