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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서는 청미래덩굴에서 나오는 잎을 멍가잎이라고 불렀습니다. 경상도에서는 명감나무, 전라도에서는 종가시덩굴이라 불렀습니다. 멍가잎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멍가잎은?
멍가잎은 청다래덩굴에서 나온 잎입니다. 청다래덩굴은 가시가 있습니다.
백합과에 속하는 덩굴성관목입니다. 잎을 따서 냄새를 맡아보면 감잎과 비슷한 냄새가 납니다. 생긴 것도 얼핏 감잎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감잎도 윤기가 나게 생겼지만 멍가잎은 더 넓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멍가잎은 꼭지가 뒤쪽으로 굽어져 나갑니다.
멍가잎의 사용
1990년대초 어머니께서는 산에서 멍가잎을 따서 돈을 번다고 하셨는데, 그때 기억으로는 몇 푼 되지 않는 걸로 기억합니다. 이걸 어디에 쓰는지 물어보니 일본에서 떡을 먹을 때 멍가잎을 쓴다고 하셨습니다. 52장씩 짚으로 묶어 몇십 원 받았던 것 같습니다. 왜 52장씩 묶었는지는 알 수 없고, 주문자가 그렇게 해달라고 해서 묶었던 것 같습니다.
고향신문에서 찾아보니 염장을 하여 일본으로 수출했다고 합니다. 그전에는 충남 5군데(보령, 청양 등)에서 했다가 나중에는 청양만 했다고합니다. 지금은 청양에서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이런 작업을 할 인력도 없고, 예전보다 숲이 우거져서 멍가잎을 딸 만한 곳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는 중국산 멍가잎을 묶어 팔고는 있습니다.
경남에서는 망개잎을 찹쌀떡을 싸는데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뿌리
뿌리는 굵고 꾸불꾸불합니다. 뿌리줄기는 혈압을 내리는 약으로 쓴다고 합니다.
열매
열매를 경상도에서는 명감 또는 망개라도 하며, 아래사진은 익기 전인데 익으면 붉은색입니다. 열매를 먹기도 했다고 하는데, 요즘은 관상용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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