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도스포츠 장점 및 단점

2014년에 생산된 코란도스포츠를 업무용으로 타고 있습니다. 화물차로 분류되어 화물적재는 편하지만 고속도로1차선 주행이 안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3년간 타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에 대해 적겠습니다.

장점

1. 왼쪽에 있는 조작레버의 비상깜빡이를 왼손으로 조작가능합니다. 한번 누르면 3번 깜빡입니다. 갑자기 비상깜빡이 켜야 할 때는 편합니다.

왼쪽 조작레버의 비상깜빡이

2. 한번주유로 1,000km까지 주행 가능합니다. 연료탱크가  65리터로 투싼 45리터보다 1.4배나 큽니다. 생각보다 연비는 괜찮습니다. 
 
3. 화물차라서 400kg까지 짐을 실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렉스턴스포츠칸은 500kg까지 적재가능합니다. 

단점

1. 무거운핸들
평상시 운전은 괜찮으나 주차를 위해 전진과 후진을 반복할 때 무거운 핸들로 마치 육공트럭의 핸들을 조작하는 기분입니다. 다 돌리려면 두 바퀴는 돌려야 해서 더욱 조작하기가 힘듭니다.
 
2. 잦은 경고등
경고등이 차체자세제어, 4륜, 엔진경고등이 다 뜰 때도 있습니다. 시에 있는 서비스센터에서도 딱히 원인을 모르며, 사업소에 가보라 하는데 한 시간 넘게 운전해서 사업소에 입고시켜야 하는데 업무상 시간이 없어 가질 못하고 있습니다.

각종 경고등

3. 지하주차장 주차 불편
차체가 커서 불편한 것보다 본넷이 짧은 구조로 인해 운전석 쪽에 기둥이 있으면 운전석을 못 열어 내리기가 불편합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지하주차장에서는 가운데에 주차합니다.

왼쪽주차와 오른쪽 주차시 문 못열음

4. 고속도로 1차로 주행불가능
차량등록증에 소형화물로 되어 있어 엄연한 화물차입니다. 화물차는 고속도로에서 1차선 주행하면 안 됩니다. 급한 일이 있을 때 1차선을 못 타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회사직원은 화물차인지 모르고 운전하다가 과태료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자동차등록증에 소형 화물로 표기됨

5. 좁은 2열
화물적재칸은 여유가 있으나 대신에 2열이 좁습니다. 투싼보다 좁습니다. 
 
6. 작은 컵홀더
컵홀더에 음료수 작은 캔은 들어가는데 크기가 작아 텀블러가 안 들어갑니다. 위에 살짝 걸쳐야 하는데 커브길에 텀블러가 넘어가 커피를 쏟은 적이 있습니다. 2개 중 하나는 크고 하나는 작게 되어 있어야 하는데 2개다 작습니다.

컵홀더에 텀블러 안들어감

 
7. 센터콘솔의 고리
운전석과 보조석사이의 센터콘솔에 영수증을 넣을 때가 있는데, 센터콘솔의 고리로 인해 영수증 찢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글로브박스도 마찬가지로 공간도 좁으며 고리도 있어 차량등록증도 구멍이 났습니다.

코란도스포츠 센터콘솔

8. 시동버튼과 비상깜빡이 버튼 혼돈
시동버튼과 비상깜빡이 버튼이 서로 가깝고, 같은 모양인 원형으로 되어 있어 헷갈립니다. 후진하려고 비상깜빡이 버튼 누르려다가 시동버튼을 누른 적이 있습니다. 이게 한번 헛갈리면 이상하게 계속 헛갈립니다.

시동버튼과 비상깜빡이

9. 비싼 부품가격
단종된 차임에도 아직은 부품은 나옵니다. 하지만 부품이 현대차보다 비쌉니다. 2년 전에는 부품수급문제로 인하여 예정된 수리보다 하루 더 걸리기도 했습니다. 
 
10. 잦은 미션고장
30만킬로가 되기전에 후진할때 시동이 자꾸 꺼져서 미션을 교체했습니다. 교체후 2년이 지나자마자 저단에서 기어변속이 느려 또 미션을 교체해야하는 상황입니다. 다른분도 유튜브에 보니 미션을 3번 교체했다고합니다.
 

총평

승용차로도 쓸수 있고, 화물차로도 쓸수 있어 두가지 기능을 함께 가진다는것은 장점일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주로 업무용으로 다니기에 화물차에 가까운 승차감이 단점이고, 차라리 화물차는 포터로 사용하고, 업무용으로는 승용차를 사용하는것이 각각의 용도에 적합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란도스포츠에 빠듯이 실을 수 있고, 포터에 여유있게 실을 수 있는 짐을 코란도스포츠에 무리하게 실어 안에 벽체와 바닥에 흠집이 나면 그냥 포터에 실었어야하는 후회감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