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수곡 대각서원에 대해

진주시 수곡면에 조선시대 교육시설인 대각서원이 있습니다. 콘크리트로 포장된 농로를 따라 한적한곳에 위치하였기에 찾는 사람도 드물며, 특히 담장과 하방벽이 잘 남아있는 문화유산입니다.

대각서원 전경

대각서원의 위치

대각서원의 위치 진주시 수곡면에서 산청으로 가는길에 있으며 수곡면 대각길104-21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각서원 소개

대각서원은 남명조식의 제자인 각재 하항을 모시기 위해 지었다고 합니다. 각재가 호이고, 이름이 하항입니다. 그뒤에 손천우, 김대명, 하응도, 이정, 유종지, 하수일 6분을 더 모셔 7분을 모시고 있다고합니다.

대각서원에 모신 분

하항, 손천우, 김대명, 하응도, 이정, 유종지, 하수일 7분

대각서원 입구 쪽 컨테이너에 대각서원을 관리하시는분이 계십니다. 대각서원 보러왔다고 말씀드리면 문을 열어주십니다. 대각서원앞에는 문간채가 있습니다. 문간채 앞의 벽에는 건물에 화재가 나면 잘 견딜수 있도록 화방벽이 쌓아져 있는데 돌이 크고 석축같은 느낌이며, 오랜시간이 지났음에도 잘 남아 있습니다.

문간채 화방벽

 

문간채 옆에는 담장이 있는데 밖에서는 안을 전혀 볼 수 없는 높은 높이의 담장입니다.

문간채 담장

문간채를 들어서면 오른쪽에 동재가 보입니다. 동재는 일반적인 향교나 서원의 동재와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대각서원 동재

왼쪽에는 서재가 있고, 보통은 동재와 서재가 대칭이며 건물의 모습이 비슷한데, 여기는 서재가 지붕모양도 다르고 누마루도 있고 장식적인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미장마감도 다릅니다.

대각서원 서재

쪽마루 하부 장식

대각서원 서재 천정

문위에 방을 밝혀주기 위해 벽에 설치한 광창도 아기자기한 모습입니다. 일반적으로 정사각형에 가까운데 여기는 세로로 긴 모양입니다.

광창

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인 본당은 가장 안쪽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각서원 본당

대각서당이라고 적힌 현판도 있습니다.

대각서당 현판

 

마루에서 기둥과 기둥사이로 보이는 경치가 액자틀의 사진처럼 보입니다.

대각서원 본당에서 본 풍경

본당 건물뒤에도 담장이 잘 남아 있습니다. 담장면이 거친것이 일반적이지만 면이 반들반들하게 마감되었습니다. 오랜시간이 지났는데도 당시에 마감한 벽이 거의 탈락되지 않고 잘 남아있습니다.

대각서원 담장

 

대각서원을 보고 느낀점

1. 대각서당의 현판

조선시대의 교육시설인 서원이면서 대각서당의 현판이 있는 것으로 보아 서당 역할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2. 대각서원 관리인

현재 대각서원에 안계시지만 스님께서 서원을 관리하는것이 특이합니다.

3. 작은규모의 서원

다른서원에 비해 규모도 작고, 외진곳에 있습니다.

4. 화방벽과 담장

건물의 화방벽과 담장을 쌓을 때 엄청 공을 들여 쌓은 느낌이 있습니다. 아직도 잘 남아 있으니 꼭 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