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마을 이사재의 특징

산청 남사마을에서 떨어진 곳에 이사재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송월당 박호원을 기리기 위해 지은 재실입니다. 건물옆에는 네모난 연못과 배롱나무가 있고, 건물에는 활주를 설치한 특징이 있습니다.

산청군 단성면 상동길 77(사월리 1391번지)입니다.

이사재는 송월당 박호원을 기리기 위해 지은 재실입니다. 건립연대는 1857년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밀양박씨문중에서 관리한다고 합니다.

1. 동재와 서재같은 건물

향교나 서원을 가면 외삼문을 지나 양쪽으로 동재와 서재가 있듯이 문을 지나면 양쪽으로 비슷한 규모의 건물이 양옆으로 있습니다. 현재 관리인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보입니다.

2. 이사재의 활주

활주는 건물에서 지붕 끝의 추녀를 받치며 보조역할을 하는 기둥입니다. 하부에는 비바람에 기둥이 젖기에 부식되지 않도록 초석으로 되어 있습니다.

3. 사각형의 연못

천원지방(天圓地方)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천원은 하늘은 둥글고, 지방은 땅은 네모나다는 뜻입니다.

4. 이사재앞 곡면의 석축과 담장이 특이

석축의 높이가 높고, 곡면으로 이루어져 있어, 마치 성곽의 옹성 느낌도 납니다.

5. 세살창, 광창이 엄청 조밀

세살창의 살이 가늘고 엄청 조밀합니다. 세살창 위에 광창이 있습니다. 광창은 방을 밝혀주기 위해 설치한 창입니다. 광창의 살도 가늘고 조밀합니다.

6. 이사재의 배롱나무

이사재 연못 옆에는 배롱나무가 있습니다. 배롱나무 가지에는 연리지가 많습니다. 연리지는 부부사이나 남녀사이에서 사이가 좋은 것으로 비유된다고 합니다. 연리지를 보는 연인들은 결혼하여 행복하게 잘 산다고 합니다.

7. 이사재에 있는 계자난간

계자난간은 계자다리(鷄子多里)라는 부재를 사용하여 만든 난간을 말합니다. 말에 다리라는 말이 있어 신체의 다리라는 뜻으로 오해할 수 있는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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