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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미국에서 4.15%예금 출시와 전망

by 갈모산방 2023. 5. 15.

목차

    애플은 미국에서 2012년 디지털지갑인 애플 월렛, 2014년 모바일 결제 애플페이, 2017년 개인송금 애플캐시, 2019년 신용카드 애플카드등 꾸준히 금융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미국에서 애플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연 4.15%의 이자를 제공하는 저축계좌를 골드만삭스와 함께 출시했습니다. 예금 출시 내용과 향후전망에 대해 글을 적겠습니다.

     

    1. 애플의 4.15% 예금 출시

    애플에서 미국에서 애플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연 4.15%의 이자를 제공하는 저축계좌를 골드만삭스와 함께 출시했습니다. 아이폰의 월렛 앱에서 계좌를 만들 수 있고,계좌 개설에 따른 수수료나 최소 예금 등의 요건은 없습니다. 미국 평균 예금금리 연 0.35%의 10배 이상에 해당합니다. 애플월렛을 통해 골드만삭스의 저축 계좌를 설정하면 '일일 캐시'가 자동으로 계좌에 입금되는 방식으로, 가입자들이 해당 계좌에 추가 자금을 입금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자 수익을 늘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좌 최대 잔액은 25만 달러이며, 이용 지역은 미국으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계좌를 개설하면 데일리 캐시보상도 저축 계좌로 자동 입금됩니다. 데일리 캐시는 애플 카드 사용 시 최대 3%까지 제공되는 리워드입니다. 애플 카드를 관리하는 앱인 애플월렛에서 개설할 수 있으며 이 카드 구매액의 3%를 애플 카드 리워드로 자동 입금됩니다.

    애플이 아이폰 등 하드웨어와 앱스토어를 통해 구축한 애플 생태계가 금융까지 확장하면서 기존은행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입니다. 미국의 은행권은 애플의 금융영역 확대에 긴장하는 것은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파산 상태로 수십억 달러가 빠져나간 중소은행의 예금이 애플계좌로 이동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애플의 금융 서비스 매출은 2015년 8%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0%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2. 향후전망

    1) 자금확보로 기술투자

    금융서비스 확대로 인한 자금확보로 기술투자를 통해 경쟁사보다 더 발 빠르게 애플의 전자기기에 최신기술을 도입하려고 할 것입니다. 하드웨어의 설비에도 투자를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하드웨어에 국한된 것은 아니고, 소프트웨어에도 투자를 하려고 할 것입니다. 이러한 투자로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는 기술을 보여주고, 자기 제품의 구매력을 높이고자 할 것입니다.

     

    2) 애플의 금융서비스로 인한 생태계 확보

    애플카드와 애플페이에 애플예금을 활용하여 신용카드 할부와 비슷한 방식으로 애플제품의 구매를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애플페이에 애플페이래이터를 이용하여 애플제품을 적은 부담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애플제품이 비싸지만 초기가격의 부담을 완화한다면 구매자가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3) 애플카드 한국에 진출

    한국에 애플페이가 출시 3주만에 10만 가맹점을 확보며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향후 애플카드가 진출해 저축계좌 개설까지 가능해지면 시장 판도가 바뀔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애플카드는 국내카드사와 협업하여 진출은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저축계좌 개설까지는 큰 걸림돌이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현재 한국에서 카드사의 계좌 개설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비은행업권인 제2금융권에 은행 영업 진출을 허용하는 종합지급결제업(종지업) 도입을 고려하고 있어 정부 정책에 따라 도입도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종지업은 하나의 라이선스를 통해 대금결제업, 자금이체업, 결제대행업 등 모든 전자금융업 업무가 가능한 사업자를 의미합니다. 현재 카드사는 카드대금을 받기 위해 시중은행 계좌를 빌리고 수수료를 지불하는데, 종지업이 허용되면 독자적으로 계좌개설이 가능해집니다. 다만 실현되기 위해서는 전자거래법 개정이 필요하고, 은행권의 반발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애플카드 진출을 또 현대카드가 협업하여 발 빠르게 추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왜냐하면 애플페이를 통해 현대카드의 가입자를 늘렸던 경우를 보면 애플의 브랜가 주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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